조주완 LG전자 사장 "꾸준히 소통하고 배워야 좋은 리더"

팀장급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이 팀장들과 리더십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고 "좋은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균형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CEO F·U·N Talk'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CEO F·U·N Talk는 조 사장이 취임한 뒤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6번째다.

이번 화두는 '리더십'으로 팀장급 조직책임자와 구성원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조 사장은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며, 집요하게 팔로 업(Follow up)하고 각 과정마다 책임을 분명히 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하며 소통과 조직문화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조 사장은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인 만큼 소통의 본질은 투명성과 진정성에 있다"며 "조직 내 문제를 해결 가능한 보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통찰력은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에서 나오며,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외부시각까지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만드는 '담대한 낙관주의자'가 되자"고 주문했다.

팀장의 역할과 고민에 대한 진솔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팀장에서 승진해 임원이 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조 사장은 "예전부터 늘 하던 말이 있다.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가 5명이 있다면 리더십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