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정교회 부활절 맞아 "가장 어려운 고비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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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게시한 부활절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한다. 주요 상징은 선과 진실, 생명의 승리"라며 "우리는 이들 승리의 불가역성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부활절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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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게시한 부활절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는 예수의 부활을 축하한다. 주요 상징은 선과 진실, 생명의 승리"라며 "우리는 이들 승리의 불가역성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부활절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년 전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기원했다"며 "이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먼 길을 왔다. 아마 가장 어려운 산이 우리 앞에 있다"며 "우리는 이를 극복할 것이다. 그리고 함께 우리의 여명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부활절을 기념해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러시아의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 포로 100여 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포로 석방 장면을 배경으로 "이들을 위한 물과 음식을 준비하고 부상자를 돌보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와그너그룹 소속 용병은 포로들을 트럭에 태우고 물을 실어주면서 "우리 손에 다시 잡히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에서는 다리를 절뚝이거나 들것에 실린 포로들이 백기를 건 전차 옆으로 진흙 길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포로 130명이 석방됐다면서 "대단한 부활절 포로 교환"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군 포로 몇 명이 석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 등 전장에선 전투가 끊이지 않으면서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십대 2명이 사망했고, 남부 자포리자주에선 밤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교회가 무너지고 예배가 취소됐다.
지난 14일 미사일 공격을 받은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의 아파트에선 이날도 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당시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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