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인 NC 천재환 3안타…SSG 3연전 ‘위닝시리즈’

배재흥 기자 2023. 4.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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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KT와 경기에 나서 타격하고 있는 천재환./NC 제공



늦깎이 신인 천재환(29·NC)이 최근 침체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SSG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이끌었다.

천재환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고려대 졸업 이후 2017년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한 천재환은 좀처럼 팀 내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친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프로무대에 데뷔한 중고 신인이다.

NC는 2회를 ‘빅이닝’으로 가져갔는데, 그 선두에는 천재환이 있었다. NC는 천재환으로 시작한 타선이 한 바퀴 돌아 천재환으로 끝나며 6득점을 했다. 천재환이 2회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한 NC는 김주원의 안타와 안중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후 오태양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민우가 볼넷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한석현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로 냈다.

NC는 SSG의 결정적인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냈다. 박석민 타석으로 이어지는 1사 2·3루 기회. 박석민이 애매하게 친 공이 2루수 방면으로 천천히 흘렀는데, 마음이 급했던 2루수 최주환이 부정확하게 1루수 전의산에게 송구하며 공이 뒤로 빠졌다. NC의 선행 주자 2명은 손쉽게 홈으로 들어왔다.

SSG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SSG 타선은 4회 힘을 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NC 선발 신민혁과 대결에서 4구째 시속 140㎞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4번 타자 최주환이었다. 최지훈과 최정이 각각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 최주환은 볼카운트 2-2 승부 끝에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추신수에 이어 타구를 오른쪽 담장으로 넘기며 팀의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6-4로 앞선 5회 무사 1루. 3번째 타석에 선 천재환은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팀의 득점 기회를 또 한 번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천재환은 6회 팀에 달아나는 귀중한 득점도 안겼다. 2사 2루 상황에 다시 한번 타석에 선 천재환은 상대 투수 이로운의 높은 슬라이더를 노려 쳐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전날 SSG와 경기에서 안타 1개만을 치며 침묵했던 NC 타선은 이날 컨디션을 한층 끌어올린 듯한 모습이었다. 천재환을 필두로 한 NC 타선은 안타 12개를 기록하며 팀의 10-5 승리에 앞장섰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하던 NC 선발 신민혁은 4회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준영, 김진호, 김영규, 임정호,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NC 불펜은 이후 SSG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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