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반전' 이주미, KLPGA 148번째 출전…9년 만에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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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28·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회 148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왔지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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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2타차로 따돌려
"올해 1승 더 노려볼 것"
이주미(28·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회 148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친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왔지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5위다. 148번째 대회 만에 정규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건 KLPGA 투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9년 11월 237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안송이와 박소연(167개 대회), 윤채영(157개 대회) 다음이다.
이주미는 지난해 상금랭킹 58위(1억4546만원)로 상위 60위까지 주어지는 정규투어 시드를 힘겹게 지켰다. 그래도 올해 시즌 개막 네 번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년 시드를 보장받았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며 지난해 1년 수입을 이미 넘어섰다.
이날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주미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7)과 투어 강자인 박현경(23), 박민지(25)가 챔피언조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냈다. 10번 홀(파4)부터 박현경과 박민지가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반면 이주미는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 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최고 성적인 5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올해 1승을 더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9년차, 그 많은 도전이 번번이 물거품이 되자 ‘골프를 포기할까’ 고민한 순간도 있었다. 이주미는 “사실 부모님도 ‘안 될 것 같다’며 ‘골프 그만하고 제2의 인생을 찾으라’고도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주미는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뭐라도 한 번 해보고 끝내려고 버텨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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