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고, 또 꺾여도…’ 황희찬과 로페테기가 만든 ‘반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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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황소'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울버햄튼은 15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낌없는 신뢰를 받은 황희찬은 지난 1월 리버풀과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1달 공백을 가진 황희찬은 지난 3월 리그 27라운드 뉴캐슬전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되며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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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울버햄튼의 황소’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울버햄튼은 15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투입 5분 만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팀의 2번째 골을 넣었다.
황희찬에게 있어 특별한 골이다. 이번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중반 리그 2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개막전 1도움이 전부였다.
전환점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라운드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모습과 달리, 중요한 골을 넣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월드컵 직전 울버햄튼에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돌아온 황희찬을 적극 기용했다. 아낌없는 신뢰를 받은 황희찬은 지난 1월 리버풀과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리그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유독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게다가 2월에 있었던 리버풀과 22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중요한 시기에 햄스트링이 황희찬을 괴롭혔다.
1달 공백을 가진 황희찬은 지난 3월 리그 27라운드 뉴캐슬전 후반 24분에 교체 투입되며 복귀했다. 그리고 투입 1분 만에 골을 넣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이번 시즌 첫 골이었다.
첫 골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또 부상이 찾아왔다. 황희찬은 다시 2주 공백기를 가졌다. 계속되는 부상에 지칠 법도 하지만, 신뢰는 변함없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3월 스포티비와 단독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빨리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페테기는 8일 첼시전에 회복한 황희찬을 곧바로 교체 투입했다. 교체 투입은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이어졌다. 결국 황희찬은 추가골로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감독의 신뢰가 빛을 발했다.
감독의 ‘믿을맨’이 된 황희찬은 좌절하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전 득점 직후 나온 황희찬의 ‘웃음꽃’은 두 사람이 함께 만개한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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