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일만의 KIA 스윕 시리즈 이끈 최원태 “양현종 선배님과 좋은 경기해 영광” [MK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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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원태의 호투 속에 키움은 연장 승부에서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으로 290일만의 KIA 타이거즈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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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원태의 호투 속에 키움은 연장 승부에서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으로 290일만의 KIA 타이거즈전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최원태는 4월 16일 고척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2대 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최원태는 KIA 선발 양현종과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1회 초 병살타 유도로 깔끔하게 출발한 최원태는 2회 초 삼자범퇴를 거쳐 3회 초 1사 2루 위기까지 연속 범타 유도를 통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까지 단 82구를 던졌기에 최원태는 완투도 노려볼 상황이었지만, 키움 벤치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최원태는 총 82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3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km/h 투심 패스트볼(25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3개), 포심 패스트볼(14개), 커브(11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KIA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키움은 최원태의 완벽투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10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의 끝내기 2점 홈런이 나오면서 4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게다가 키움은 KIA전 시리즈 스윕을 290일 만에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6월 28일~30일 고척 시리즈 스윕이었다.
경기 뒤 최원태는 “지난 등판에서 속구를 많이 던져 투심 패스트볼 효과가 별로 없었다. 오늘은 투심을 많이 던지면서 투구수도 줄이는 좋은 효과를 봤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한 것 역시 주효했다. 개인적으로 양현종 선배님과 좋은 경기를 해 큰 영광이다. 완투 욕심은 내지 않았다. (김)재웅이를 믿었고 팀이 연승중이라 개인적인 욕심보단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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