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 국가채무비율 55.3%···반년만에 0.9%P 상향

세종=곽윤아 기자 2023. 4. 16.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10개 비(非)기축통화국 평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54.3%, 비기축통화 10개국은 52.0%로 추산된다.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10개 비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IMF는 올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를 55.3%로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MF 재정점검보고서
작년 비기축 10개국 평균 첫 추월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10개 비(非)기축통화국 평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올해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는 55.3%로 단 6개월 만에 1%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54.3%, 비기축통화 10개국은 52.0%로 추산된다. 비기축통화국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국가 중 기축통화를 사용하지 않는 싱가포르와 홍콩·스웨덴 등을 의미한다.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10개 비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 국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재정 건전화에 적극 나서며 국가채무비율을 2021년 55.6%에서 2022년 52.0%로 낮춘 결과다. 같은 기간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51.3%에서 54.3%로 되레 올랐다. 국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더 이상 한국이 재정 건전성이 좋은 나라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서둘러 재정준칙을 도입하는 등 재정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의 채무 증가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 IMF는 올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를 55.3%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인 54.4%보다 0.9%포인트 높게 잡은 것이다. 우리 경제 규모와 비교해 채무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로 IMF는 특히 단기적으로 채무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