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즈IR] 中 리오프닝 본격화···코스맥스, 매출도 주가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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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올 해 중국 수요 회복을 발판 삼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프닝 본격화로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중국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코스맥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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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태국서 선전···日 공략 강화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기술도 속도
올 영업익 전년比 2배 성장 전망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올 해 중국 수요 회복을 발판 삼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오프닝 본격화로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화장품 업체 중 중국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코스맥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 해 매출액 1조 7481억 원, 영업이익 10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9.2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영업이익은 99% 늘면서 전년 대비 2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맥스의 실적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돼 올 해보다 매출이 3.99% 늘면서 1조 9189억 원을 기록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역시 내년에도 개선세를 지속해 전년 대비 25.5% 치솟은 1328억 원으로 예상됐다.
코스맥스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힘입어 올 해부터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전망된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46%에 달한다. 시장에선 중국 소비가 2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에 대비해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한 판촉 활동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내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서 향후 중국내 소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 면서 “화장품 산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리오프닝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각각 80%, 51.2% 증가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의 성장세를 올 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일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코스맥스는 지난해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일본 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5년에는 일본 현지 생산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기술로 내실을 다져온 것은 코스맥스의 미래 성장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피부 전반에 걸친 개선 효과를 주는 2세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견했으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천연 유화 시스템도 개발했다. 천연 유화 시스템을 활용하면 계면활성제를 미생물 활용 공정으로 대체해 화학 성분을 완전 배제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코스맥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화장품 사용감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코스맥스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0월 저점(4만 2200원)을 찍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14일 7만 820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저점 대비 상당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정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익 기준 9배로 밸류에이션에 여유가 있다” 면서 “코스맥스 목표가로 11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최근 3개월간 제시한 코스맥스의 평균 목표주가가 10만 1923원에 이르는 만큼 최근 주가 대비 약 30%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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