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안전한 미래사회 초석 쌓겠다"...첫 보수교육감 기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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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교육감 최초로 보수 성향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4일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416민주시민교육원 내 4·16기억교실도 찾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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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 14일 세월호 희생 단원고 기억교실도 방문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민선 교육감 최초로 보수 성향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맡아 단상에 올랐다. 임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단원고 250명의 학생, 11분의 선생님을 포함해 총 304명의 희생자 분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된 지 어느덧 아홉 해를 맞았다"며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지만 여전히 안타깝고 견딜 수 없는 슬픔으로 마음 한 켠이 먹먹하고 무겁기만 하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 "기억교실에 놓여있는 아이들의 유품과 사진을 볼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다시 찾아온 4월 9주기 추모식을 맞아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세상은 아픔도, 상처도, 위험도 없는 안전한 세상이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특히 "저는 지난해 7월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목표로 세웠고, 자율·균형·미래를 3대 원칙으로 삼아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약속했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활동에 모든 힘을 쏟을 때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경기교육은 학생과 선생님이 마음 놓고 교육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교육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다.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 안전한 미래사회를 향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임 교육감은 "416민주시민교육원은 기억과 약속의 길을 만들어가는 아카이브로, 큰 울림이 있는 배움터"라며 "다가올 2024년 10주기에는 416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새 희망을 심어가는 길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4일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416민주시민교육원 내 4·16기억교실도 찾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추모했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있는 4·16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용하던 교실 10칸과 교무실 1칸을 구현해낸 공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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