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개동 크기 케이슨 연결, 싱가포르 해안선 길이 7%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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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독보적인 케이슨 기술로 싱가포르 해안선 길이를 7%나 늘렸습니다."
지 책임매니저는 "핑거 프로젝트 외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케이슨 시공을 통해 현지 해안선길이를 7%가량 늘렸다"며 "해외에 설치한 현대건설의 케이슨은 800함 이상이며, 국내에서도 현재 인천항 여객부두에 다기능 광폭 케이슨을 설치하는 등 항만공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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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형 제작공법 국내 첫 적용
해외 대형 항만프로젝트 수주
싱가포르 최대 227함 설치도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케이슨 기술로 싱가포르 해안선 길이를 7%나 늘렸습니다.”
지환욱(사진) 현대건설 토목해양항만설계팀 책임매니저는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대형 케이슨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케이슨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항구에 컨테이너를 내리거나 싣기 위해 필요한 안벽이나 방파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속이 빈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지칭한다. 최근 만들어지는 케이슨 1함의 크기만 해도 폭 25미터, 길이 43미터, 높이 27미터 규모로 아파트 1개동과 맞먹는다. 케이슨을 육상에서 먼저 제작한 뒤 해상으로 옮겨와 바다에 통째로 가라앉힌 후 흙이나 모래로 속을 채워 고정한다. 아파트 1동 크기의 케이슨을 수십 개 연결하면 항만의 안벽이나 방파제가 된다. 항만분야 케이슨 부문 설계 및 시공 전문가인 지 책임매니저는 “지진, 파랑 등에도 견뎌야 하며 케이슨 형상에 따라 항구의 풍경도 변하기 때문에 미학적 디자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케이슨 제작 기술과 기능을 고도화하며 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공장형 케이슨 제작 공법을 국내최초로 적용했다. 특히 ‘슬림폼 공법’은 구조물을 이음 없이 제작하며 이동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마치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자동차 생산라인처럼 케이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조수간만차를 고려한 케이슨 연결부 구조 및 시공방법’ 등은 국내에서 기술 특허권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특히 해외 케이슨 프로젝트에서 수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투아스 지역 항만 조성을 위한 핑거 1·3매립 공사에 참여했는데 핑거3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내 최대 규모인 227함의 케이슨을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지 책임매니저는 “핑거 프로젝트 외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케이슨 시공을 통해 현지 해안선길이를 7%가량 늘렸다”며 “해외에 설치한 현대건설의 케이슨은 800함 이상이며, 국내에서도 현재 인천항 여객부두에 다기능 광폭 케이슨을 설치하는 등 항만공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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