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코리안투어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1억 4천만원과 3년 시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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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이 4년차 시즌 만에 간절히 기다렸던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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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춘천, 김인오 기자)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이 4년차 시즌 만에 간절히 기다렸던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통산 14승을 올린 '베테랑' 박상현(18언더파 270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을 획득한 고군택은 코리안투어 3년 시드를 받아 안정적으로 투어를 뛰게 됐다.
2016년 골프 국가대표를 지낸 고군택은 2018년 KPGA 투어프로에 입문했다. 2019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를 9위로 통과한 후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수립하고, 지난해 톱10에 세 차례 오를 정도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요섭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고군택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역전 기회를 엿봤다.
10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를 만들어낸 고군택은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6번홀에서는 파를 기록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서요섭이 더블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조용히 뒤따르던 박상현이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우승컵의 주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정타는 17번홀(파3) 버디였다. 홀 3m 정도에 티샷을 붙인 고군택은 침착하게 버디를 솎아냈고, 그린을 놓친 박상현은 보기를 적어내며 2타 차 2위로 밀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잡아낸 고군택은 그린 주변에 모여든 갤러리 앞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순간을 만끽했다.
제주도 출신인 고군택은 20일 제주시 오라CC에서 개막하는 골프존 오픈에 출전해 고향 팬들 앞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노렸던 서요섭은 3위(16언더파 272타)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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