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개월 연속 떨어졌는데…보험사 대출금리는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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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주된 재료인 코픽스(COP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의 주담대 대출에 연동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보험사별 주담대 금리를 보면 삼성화재(000810)는 지난해 12월 5.34%에서 올해 2월 5.52%로 1.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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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89%p, 현대해상 0.32%p 각각 올려
보험사 "코픽스 금리 반영 후행...이달 내릴 것"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들의 주담대 대출에 연동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4.34%까지 올랐다가 12월 4.29%로 하락한 뒤 올해 1월(3.82%), 2월(3.53%)까지 0.81%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손해보험사들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5.48%에서 올해 2월 5.66%로 오히려 0.18%포인트 올랐다.
보험사별 주담대 금리를 보면 삼성화재(000810)는 지난해 12월 5.34%에서 올해 2월 5.52%로 1.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5.67%에서 5.99%로 올랐다.
생보사들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픽스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해 12월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보사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5.68%에서 12월 6.11%로 상승해 6%대를 뚫었다. 그 이후 2023년 1월 6.03%, 2023년 2월 5.76%로 낮아졌다.
이는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5.45%에서 12월 5.28% 하락했고 올해 1월(4.98%)·2월(4.84%) 꾸준히 하향 추세다.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나 금융채 등이 내렸다고 하더라도 가산금리가 오르면 전체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신규취급액 코픽스에 연동되지 않는 곳들도 있다. 보험사들은 주담대 금리에 잔액기준 코픽스, 국고채 3년물, 금융채 등도 활용한다. 실제 한 보험사는 잔액기준 코픽스를 활용하면서 최근 3개월간 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는 코픽스·시장금리 인하 효과로 주담대 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달부터는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가산금리도 시장금리 등을 반영해 하락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생보 업계 관계자도 “보험사 특성상 은행보다 코픽스 금리 반영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며 “코픽스·시장금리가 최근 안정되는 부분도 있고 금리 인하라는 정부 기조도 있어서 대출금리 적당한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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