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포 그레이스 김,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

류한준 2023. 4.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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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그레이스 김은 이로써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를 높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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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호주 동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그레이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에 있는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 나섰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됐다. 그레이스 김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유진(한화큐셀골프단),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뤘다. 세 선수는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승부 끝에 그레이스 김이 정상에 올랐다.

그레이스 김은 이로써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를 높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호주 동포 골퍼 그레이스 김이 16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애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성유진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그레이스 김, 류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버디를 잡은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

성유진이 우승을 차지했다면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비회원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또한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4라운드 3번(파4)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초반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성유진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스트롬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고 최종 우승자는 그레이스 김이 됐다. 그레이스 김은 1차 연장전에서 그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보냈다.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이 반대편 러프로 떨어지면서 파를 지키지 못했다.

그레이스 김은 LPGA 2부인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호주 동포 그레이스 김이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그레이스 김. [사진=뉴시스]

우승 경쟁을 한 스트롬은 젠베이윈(대만)과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신인 황유민(롯데골프단)은 8언더파 280타 공동 9위에, 최혜진(롯데골프단)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롯데골프단)는 1오버파 289타 공동 48위로 밀려났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유진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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