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당뇨병 급증하자 양천구, 17~21일 ‘무료 혈당검사’[서울25]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감소 및 비만 등으로 젊은층의 당뇨병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서울 양천구가 ‘무료 혈당검사 주간’을 실시한다.
양천구는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보건소에서 무료 혈당검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무료 혈당검사는 젊은층의 2형 당뇨병 발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자각하지 못한 당녀환자와 당뇨 전 단계 등을 찾아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19 세 이상 당뇨병 인구는 약 610만명으로 집계됐다. 19세 이상 7명 중 1명이, 30세 이상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진단받은 것이다.
검사대상은 9~34세 구민이다. 검사를 희망할 경우 공복 또는 식사 후 2시간이 경과한 상태에서 양천보건소 3층 대사증후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혈당 검사는 일회용 바늘과 혈당측정기를 활용해 손끝 혈액채취로 진행하며 이어진 결과 상담에서 정상범위 초과 시 재검사 및 당뇨 예방교육을 병행한다. 2회 연속 정상범위 초과 시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양천구는 당뇨 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초중고 15곳 1600여명, 어린이집·유치원 9곳 학부모·보육교사 100여명, 지역 주민 22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아·청소년·청년 당뇨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당뇨는 조기 발견해 적절히 관리한다면 예방과 더불어 합병증의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만큼 이번 무료 혈당검사 주간 운영을 통해 구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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