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반등 카드 마련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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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을 잡아 민생 드라이브와 기강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까지 대형 악재에 잇따라 직면했는데도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지표상 더 열세인 모습이다.
그 사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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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與지도부 리더십 의구심 해소해야
김재원 윤리위 징계 수위에 예의주시
중도층 소구력 있는 민생 행보에는 더 박차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을 잡아 민생 드라이브와 기강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까지 대형 악재에 잇따라 직면했는데도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지표상 더 열세인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지도부 리더십을 둘러싼 의구심을 일소하고 지지율 하락세를 수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 사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1%,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두고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도부가 전 목사를 손절하고 논란의 당사자인 김 최고위원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연일 각을 세우자,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는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며 논란을 키웠다. 홍 시장은 16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귀에 거슬리는 바른말은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 보겠다”며 뒤끝을 이어갔다. 영남 출신의 한 초선 의원은 “김 대표가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김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을 둘러싼 비판과 지적을 불식시킬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르면 이번 주 윤리위 1호 안건으로 ‘김재원 징계건’이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등으로 나뉜다. 또 새 당무감사위원장에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한 것을 계기로 ‘검사 무더기 공천설’을 일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천원의 아침밥’, ‘가스·전기요금 인상 유보 건의’ 등과 같이 2030과 중도층에 소구력 있는 민생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지도부 논의를 통해 어떻게 대처할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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