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나러…한달새 6개국 정상 다녀가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4.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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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반중연대 균열"

중국이 최근 유럽·아시아·남미 6개국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하며 광폭 외교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외교 무대에서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선에 균열이 가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유럽연합(EU), 브라질 등 정상급 인사 6명을 잇달아 베이징에 초청해 회담을 열었다. 코로나19 이후 3년간 외교의 문을 걸어잠그는 동안 미국을 필두로 한 대중국 포위 전선이 견고해지자 전략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CNN은 "시 주석에겐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를 비판하고 이를 재편할 자신의 비전을 설명할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대중 포위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동조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집단 괴롭힘' '디커플링'에 단호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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