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속 기지개 켜는 비명계... `텃밭` 호남서 심포지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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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파장 속에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이 심포지엄을 계기로 비명계 의원들의 결집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교동계와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는 " 이 대표 사법리스크부터 돈 봉투 의혹, 개딸들의 비명계 공세 등 계속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수도권 의원들의 경우 불안감 때문에 견디질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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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파장 속에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특히 NY(이낙연)계는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이번 위기 속에서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연대와 공생은 4월 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의원들과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참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사로는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전 의원이 거론된다. NY계는 아니지만 섭외만 된다면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 의원실 관계자는 "계파와 상관없이 이재명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에 대해 공통적으로 비판적인 인식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심포지엄 주제도 극단적 팬덤현상이 한국 정치에 끼치는 부작용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전해진다. 특히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이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보내는 문자폭탄과 퇴진시위 등이 당내 통합을 저해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중도층 유권자들의 반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심포지엄을 계기로 비명계 의원들의 결집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돈 봉투' 파동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 오히려 NY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이의 '밀월관계' 등이 도마위에 오르면 기존에 당내에서 발생한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소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교동계와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는 " 이 대표 사법리스크부터 돈 봉투 의혹, 개딸들의 비명계 공세 등 계속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수도권 의원들의 경우 불안감 때문에 견디질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에 따라 판세가 뒤바뀌는 데 이런 상황을 인내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의 표심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안세력에 의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광주를 선택한 것 역시 본격적인 결집을 노린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텃밭인 호남에서 확고한 지지세를 구축하면 서울·수도권 지역의 당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향성 때문이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고향인 전남·영광·함평에서 4선 의원을 하고, 전남도지사를 지냈다.
호남계의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 체제 출범 후 호남 쪽에 지지세가 약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전북은 이 대표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만, 광주·전남의 경우 사법리스크 이후 조금씩 주춤하거나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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