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해서 14kg 감량”..이국주vs풍자, 겹치는 캐릭터들의 밥줄 전쟁[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트렌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방송계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위기를 느낀 연예인이 있다. 바로 개그우먼 이국주. 두 사람은 비주얼도 텐션도 비슷해 결국 이국주가 다이어트로 차별화에 나섰다.
이국주와 풍자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두 사람 캐릭터가 비슷하다. 체격부터 외모 생김새, 텐션, 그리고 술을 좋아하는 것까지 닮았다.
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국주는 집에 포장마차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포장마차를 공개하기도. 영상에서 이국주는 양평 집을 새단장 하며 집 테라스에 감성 포장마차를 꾸몄다.
포장마차 분위기가 나도록 테이블과 비닐장막까지 마련한 그는 “분위기에 취해 ‘국주포차 양평점’ 시범오픈을 해봤다”며 "국보들을 위해 여기서 먹방 영상 찍어서 올리겠다"고 약속해 기대감을 모았다.
이국주 못지 않게 풍자도 엄청난 주량을 자랑한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혼술 할 때는 4~5병 정도 마신다. 그 정도 마시면 기분 좋게 잘 수 있는 정도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풍자는 “친구들이랑 마실 때는 짝으로 마신다. 어디까지 마실 수 있나 보려고 유튜브를 켜고 주량을 자체 실험해본 적 있는데 이틀 동안 30병 먹었다. 소주 30병, 고량주 1병, 맥주 페트 9병 마셨다”며 “주사가 술을 마시는 거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풍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게스트들을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시는 영상을 공개할 정도로 술에 관해서는 ‘진심’이다.
술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체격과 흥 넘치는 성격까지 비슷한 이국주와 풍자. 사실 비슷한 캐릭터의 두 명의 연예인이 있을 경우 방송가에서는 좀 더 ‘핫’한 연예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캐릭터가 비슷한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국주는 지난 1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받아쓰기 성공 메뉴가 오징어 보쌈인 걸 보고는 “나 진심 다이어트 중이다”며 속상해 했다. 다이어트 하는 이유에 대해 “아니 애매해서. 풍자도 나타나고 해서”라고 했다.
이어 “내가 원래 독보적이었는데 풍자 씨가 나타나서 애매해졌다. 이길 수가 없더라. 풍자 씨랑 많이 겹치더라. 술 좋아하고 흥 좋아하고”라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MC 붐이 “요즘 풍자도 지나 다니면서 완투 완투 치더라”라고 하자 이국주는 언짢아 하며 “이것도 버려야 하는 거냐”며 “애매해 애매해”라고 고민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국주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1년 동안 14kg 체중 감량을 했다고 했는데 다이어트 아이템 또한 풍자가 한 번 했던 것. 풍자는 지난해 KBS 2TV ‘빼고파’에 출연해 “9개월만에 32kg을 뺀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14kg정도가 찐 상태”라며 “한약과 양약을 먹은 것은 기본이고 주사도 맞아보고 이중턱 지방흡입도 해봤다. 또 변비약 다이어트도 해봤다"고 밝혔다.
특히 풍자는 "정말 어렸을 때는 먹고 토하는 다이어트도 했었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내 정신이 아닌 것처럼 갑자기 많이 먹을 때가 있다. 먹을 때는 모르는데 먹은 후에 죄책감에 일부러 토하는 거다. 너무 힘들었다. 이러다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후로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술 다이어트했던 1년은 기억에 없다"고 극심한 부작용을 호소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외모는 물론 체격, 에너지까지 자매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슷한 두 사람. 이국주와 풍자는 지난 15일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동반 출연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캐릭터가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풍자가 최근 독보적인 캐릭터로 주목받으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국주가 털어놓은 솔직한 고민이 눈길을 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