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모텔촌서 '여관바리' 150억 챙긴 일당 50명 적발

이지안(cup@mk.co.kr) 2023. 4.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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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모텔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50여 명이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한 보도방 업주 10명, 모텔 업주 13명 등 총 50명을 적발해 이달 초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2명을 구속 송치, 4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직 송치되지 않은 보도방 업주 1명은 도주 상태로 경찰에 쫓기고 있는 상태다.

이들이 성매매 혐의로 벌어들인 부당이득은 총 1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신림동의 밀집한 모텔 15곳에 방을 잡아놓고 성매수자가 방값과 화대를 지불하면 보도방 여성을 보내는, 속칭 '여관바리' 형태의 성매매 알선 행위를 조직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매매 제공 건물 3채 등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하고 범죄수익금 150억원의 과세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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