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남자골프 개막전서 '첫 우승'…박상현·서요섭과 난투에서 생존 [KPGA D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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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2020시즌 코리안투어 데뷔한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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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고군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2020시즌 코리안투어 데뷔한 고군택은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고군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상현(40)을 2타 차 2위(18언더파 270타)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고군택의 앞서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단독 3위였다.
같은 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이듬해인 2022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4위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공동 9위 등으로 톱10에 들었다.
2022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컷 통과했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9위와 시즌 상금 35위를 기록했다.
1~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린 서요섭(27)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군택은 챔피언조에서 서요섭, 박상현과 '3파전'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고군택과 박상현은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상현이 4번홀(파3)과 8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는 사이, 고군택은 4~5번홀에서 보기-버디를 바꾸었다.
챔피언조 선수들이 전반 홀을 끝냈을 때, 박상현과 서요섭이 나란히 중간 성적 16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고 고군택은 1타 차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후반 들어 고군택이 10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면서 3명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이어진 11번(파5)과 12번홀(파3)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서요섭이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서요섭이 보기를 한 반면 박상현과 고군택이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서요섭과 동률이 되었다.
이후 14번홀(파4) 버디를 추가한 박상현과 고군택이 서요섭을 따돌린 채 선두로 올라섰다. 고군택은 기세를 몰아 15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만들어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박상현이 16번홀(파4) 버디로 응수했고, 같은 홀에서 서요섭은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바로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고군택과 보기를 기록한 박상현의 희비가 엇갈렸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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