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148번째 도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정상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주미(28·골든블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미는 16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이주미는 2위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10언더파 278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주미는 이전 14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이 단 3번 뿐이었고 최고 성적은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였다.
그리고 마침내 148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주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만 1억8000만원을 챙겼다.
선두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주미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 보기 이후 8번홀(파3) 버디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김민별(19·하이트진로) 등과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벌인 이주미는 13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이후 17번홀(파4)에서는 또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마지막 18번홀(파5)에 돌입한 이주미는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2위로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까지 이주미를 추격하던 김민별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박민지(25·NH투자증권), 김수지(27·동부건설), 이가영(24·NH투자증권), 전예성(22·안강건설)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던 박지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무너졌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된 박지영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주미가 1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진행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여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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