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선발 아닌데도…총합 13이닝 1실점, 슐서의 마법 같은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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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선발 투수가 아니지만, 보 슐서(29·kt 위즈)는 선발로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슐서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슐서는 전문 선발 투수가 아니다.
슐서는 KBO리그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현재로서는 성공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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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전문 선발 투수가 아니지만, 보 슐서(29·kt 위즈)는 선발로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슐서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슐서는 KBO리그 데뷔전이던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0-1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이날은 슐서의 두 번째 등판이었고, 경기 초반부터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슐서는 2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슐서의 체인지업이 빛을 냈다. 김인환과 오선진에게 모두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빼앗아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채은성의 타구를 우익수 강백호가 담장에 부딪혀 잡아내는 환상적인 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6회 슐서는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7회초를 앞두고 구원 투수 김영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슐서의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포심 패스트볼(51구)은 최고 시속 151㎞까지 나왔고, 체인지업(27구), 커터(12구), 커브(3구) 등도 조화를 잘 이루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슐서는 팀의 14-2 승리를 이끌며 KBO리그 첫 승을 챙겼다.
슐서는 전문 선발 투수가 아니다. 미국에서 뛸 당시 불펜 투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섰다. 2017년 마이너리그에 데뷔한 뒤 133경기에서 선발 등판은 42번. 2019시즌에는 풀타임 선발도 뛰었지만, 구원 투수가 더 익숙한 유형이다.
슐서는 KBO리그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현재로서는 성공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2경기에 나서 총합 13이닝 8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kt는 현재 엄상백과 소형준이 부상으로 빠져 선발진에 공백이 있지만, 전문 선발 투수가 아닌 슐서가 빨리 리그에 적응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슐서가 마운드에 부리는 마법 같은 투구에 팀은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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