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死'는 잊어라… 강백호, 허슬플레이어로 변신[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4. 16.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백호(23·kt wiz)가 외야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수비로 한화 이글스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kt wiz는 강백호의 허슬플레이에 힘입어 14-2 대승을 거뒀다.

강백호는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2023시즌 초반 입단 초기 활약했던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더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강백호(23·kt wiz)가 외야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수비로 한화 이글스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kt wiz는 강백호의 허슬플레이에 힘입어 14-2 대승을 거뒀다.

강백호는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채은성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강백호.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강백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kt wiz의 1회말 7득점 빅이닝에 기여했다. 하지만 가장 빛났던 장면은 3회초 수비에서 일어났다.

kt wiz는 7-0으로 앞선 3회초 수비에서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7점차 리드였지만 경기 초반이기에 점수차가 좁혀진다면 경기 후반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타석엔 14일까지 홈런, 타점 1위를 질주 중인 채은성이 들어섰다.

채은성은 kt wiz 선발투수 보 슐서의 3구를 밀어쳤다. 이 타구는 우측 외야 담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강백호는 펜스와 부딪히며 채은성의 타구를 잡았다.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였고 펜스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강백호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강백호는 4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우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3회초와 4회초 한화의 추격전을 호수비로 막아낸 것이다.

강백호는 2020시즌부터 1루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1루수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2022시즌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여기에 여러 부상들이 겹치며 주루플레이도 소극적으로 변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에서는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펼치다 아웃을 당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강백호는 2023시즌 초반 입단 초기 활약했던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기더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감한 주루플레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중이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백호가 많이 바뀌었다. 국제대회를 하면서 본인이 많이 느낀 것 같다"며 칭찬을 했다.

오그레디의 타구를 다이빙캐치하는 강백호.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강백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허슬플레이를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강백호를 이제 더 이상 '잘치는 지명타자'로 규정지을 수 없다. '수비요정', '허슬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강백호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