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이닝 7실점 남지민, '160km' 문동주와는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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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남지민(22)이 16일 kt wiz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남지민은 16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0.1이닝 7실점 7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게다가 남지민은 직전 등판인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투구를 선보였다.
16일 경기는 남지민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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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남지민(22)이 16일 kt wiz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남지민은 16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0.1이닝 7실점 7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남지민의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남지민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에도 연속 5안타를 내주며 5점을 내줬다. 이후 류현인을 땅볼로 잠재웠으나 김상수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남지민은 1회말, 아웃카운트 단 1개만을 잡은 채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한화 선발진의 기세가 좋았기에 이날 남지민의 투구는 더욱 아쉬웠다. 게다가 남지민은 직전 등판인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2km의 빠른공과 커브를 앞세워 투구수 단 55개만에 5회를 마무리했다. 수베로 감독도 경기 후 남지민의 투구에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평균 시속 150km를 던지는 남지민은 최고 시속 160km를 구사하는 문동주와 함께 미래 한화의 선발진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남지민은 이날 제구력에서 문제를 보였다. 남지민은 지난해 9이닝 당 볼넷 4.55개를 기록하며 리그 평균보다 약 1개정도 많은 볼넷을 내줬다. 비록 16일 경기에서는 1개의 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뚜렷했다. 또한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공은 대부분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kt wiz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구종의 다양성 역시 아쉬웠다. 이날 경기 남지민은 44구를 던지면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37구를 던졌다. 커브와 포크볼도 간간히 구사했으나 위력적이지 못했다.
특히 제 3구종인 커브의 제구가 안 된 점이 치명적이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 호투 당시 남지민은 제 3구종인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남지민의 커브는 대부분 땅에 꽂혔다. 이날 총 3개의 커브를 구사했는데 그 중 2개가 폭투로 연결될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결국 투피치로 타자를 상대해야 했던 남지민은 이날 kt wiz 타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6일 경기는 남지민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줬다. 아직 22세인만큼 발전할 시간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야 미래에 한화의 선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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