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FAST' 채널 론칭
LG유플러스가 종합편성채널인 매일방송(MBN) 등 인기 채널을 LG전자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인 'LG채널'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LG채널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을 위해 TV 제조사인 LG전자가 만든 채널이다. LG유플러스는 MBN을 비롯해 LG유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이들나라, U+홈트 등 총 18개 서비스를 LG전자 FAST 채널인 'LG채널'에 공급하기로 했다.
FAST란 소비자가 1시간에 6~10분가량 광고를 보는 대신 공짜로 여러 채널을 시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월 10만원이 넘는 고액 유료 방송료에 반발한 미국인들이 코드커팅(Code Cutting·가입 해지)에 나서면서 무료 기반 FAST 시장이 북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FAST 시장 규모는 연 5조원에 달한다. 광고주들도 FAST 시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제품만 판매해 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도 광고 기반 서비스 사업을 하기 위해 FAS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FAST는 영업이익률이 약 20%에 달하기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품 판매 영업이익률(3~5%)보다 높아 한층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IPTV사로서 기존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면서 신규 사업으로 부상한 FAST에도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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