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AI로 맞춤형 환자식 제공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한 '최적의 식단'을 만들겠다."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이승연 메디쏠라(공동대표 이승연·이돈구) 대표(사진)는 회사의 지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메디쏠라는 지중해식을 기반으로 한국형 맞춤 식단을 만드는 회사다. 개인 질환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주 제품이다.
이 대표는 "과거 불규칙한 식습관을 반복하며 심각한 영양결핍을 경험했다"면서 "그때 환자들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임상 영양 전문가 김형미 메디쏠라 연구소장(당시 세브란스병원 식품영양팀장)과 의료진을 만나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중해식에 대한 연구를 함께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디쏠라 식단 임상 중재 연구를 시작해 유방암 재발과 고지혈증 등에 대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등재했다"고 말했다.
메디쏠라라는 이름은 지중해(Mediterranean Sea)와 태양(Solar)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사람이 건강에 좋은 에너지가 유지되길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메디쏠라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3대 영양소, 필수지방산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춘 한국형 지중해식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성질환자(당뇨병·신장질환·암)를 대상으로 하는 환자식(특수의료용도식품) 기준을 신설하면서 케어푸드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메디쏠라는 이런 만성질환자를 위한 제품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식단도 판매하고 있다. 저당 관리 식단, 유방암 재발 방지 식단, 고혈압 예방(DASH) 식단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임상으로 증명할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이라는 것도 메디쏠라 제품의 특징이다. 이 대표는 "개인별·질환별 맞춤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메디톡톡이라는 영양 상담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맞춤형 영양 식단을 추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르켄(ARCHEN)'이라는 정보기술(IT) 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질환 정보와 영양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AI로 학습시키고 있다"면서 "단순히 유행에 따른 제품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맞춤형 영양 식단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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