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세월호 기억식’ 불참…교육부, 추도사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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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16일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 장상윤 차관이 이 장관 대신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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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정치적 선택 떠나 세월호 자체 사실 인정해야”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교육부 수장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불참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16일 교육부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9주기 기억식에 장상윤 차관이 이 장관 대신 참석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장관이 이날 열린 국민안전의 날 행사 참석으로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안전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개최된 중요한 행사"라며 "세월호 기억식도 추모 의미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장관이 참석하려고 했으나 안산에서 열리는데다 인파 때문에 교통 여건이 불확실한 점을 고려해 차관이 역할을 분담해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세월호 9주기 기억식을 앞두고 별도로 장관 명의의 추도사도 내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4월16일을 앞두고 매년 세월호 참사 추모·안전 주간을 알리는 시·도교육청 공문에 '4·16 세월호 참사' 표현이 사라진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올해 교육부 안전주간 공문에는 '참사일을 전후로 추모 분위기를 저해하는 부적적한 언행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만 있을 뿐 '4·16 추모 주간 지정·운영', '4·16 세월호 참사 계기' 등의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세월호는 진영이나 정치적 입장을 떠나 가장 최근 국민들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사건"이라며 "정치적 선택을 떠나 사회적으로 치유되려면 세월호 자체의 사실을 인정하는 사회적 공감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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