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린, '바이오하자드 RE:4' 스피드런 세계 3위 달성

문원빈 기자 2023. 4. 16. 17: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시간 11분’ 최고 난도 스피드런 한국 1위, 세계 3위 기록한 ‘푸린’
- 2시간 11분 16초로 한국 1위, 세계 3위 기록을 세운 푸린 [출처: 푸린 유튜브]

국내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 '푸린' 구형준이 캡콤 호러 서바이벌 게임 '바이오하자드 RE:4' 최고 난도 스피드런 한국 1위, 세계 3위 기록을 세워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푸린의 기록은 2시간 11분 16초이다. 단 한 번도 사망하지 않고 성공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푸린은 "본래 기록은 2시간 17분이었는데 11분으로 단축했다. 도전할수록 5~6분씩 좋아지고 있다. 세계 2위 기록은 2시간 5분 50초다. 추후 2시간 3분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푸린의 스피드런 도전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수많은 변수가 그의 기록 달성을 방해했다. 이를 모두 극복해야 스피드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푸린은 수일 동안 다양한 빌드를 연구하고 최적화를 거듭했다.

기계적이면서 계산적으로 진행하는 그의 플레이는 경이로울 정도였다. 팬들도 "방송 매번 챙겨봤는데 볼수록 신기하다", "원작보다 변수가 많은데 진짜 잘한다", "외우는 것도 신기해"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자이언트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출처: 푸린 유튜브]

푸린은 극 초반 HP를 많이 소진했지만 죽지 않고 무사히 통과했다. 아이템을 최대한 수집하지 않았다. 사소한 구간에서의 시간을 단축시키겠다는 의도다. 위기 상황을 완벽한 패링으로 넘기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다만 자이언트에선 탄환이 빗나가 다소 지체됐다. 푸린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행히 3챕터 보스인 델라고에선 1페이즈 만에 처치하는 역대급 플레이를 선보였다. 20개 작살을 하나도 실패하지 않고 적중시켰다. 팬들은 "깔끔하다", "이번 트라이 느낌이 좋다", "작살이 무슨 저격총이야", "시스템적으로 유도인 거 아니지", "핵 쓰는 줄 알았네" 등 칭찬을 쏟아냈다.

중반부에서 벽을 강제로 넘어가는 글리치 테크닉도 큰 문제 없이 수행했다. 자칫 동선을 잘못 정하면 떨어질 수 있지만 정확한 동선으로 촌장 저택 보스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 결과 40분 41초 만에 챕터7을 성공했다. 푸린은 "자이언트 빨리 잡았으면 39분이었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 촌장 집을 패싱할 수 있는 글리치 [출처: 푸린 유튜브]

고성에선 정해진 패턴에 맞춰 진행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푸린의 정확한 에임이 빛을 발했다. 패턴이 어긋나지 않도록 시간보단 안정성에 집중했다. 저격 도중 도끼를 2번 맞는 것도 그의 계산 범위였다. 팬들은 "그래도 패턴이 잘 나왔다"며 안도했다.

애슐리는 최대한 아래에서 받아줘야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경직 타이밍에 맞춰 특수 모션을 사용하면 경직을 방지할 수 있다. 푸린은 이러한 시간 단축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수류탄과 섬광탄만으로 기믹을 통과하는 공략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벌레를 잡아낸 이후 문을 통과하는 글리치도 한 번에 성공했다. 

1시간 34분 45초 계단을 올라갈 때 위기가 있었다. 섬광탄을 사용했지만 효과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체력으로 살아남으면서 회복 물약을 많이 소진했지만 푸린은 악조건에 굴복하지 않았다. 

- 지난 트라이에서 곤혹을 치렀던 글리치도 무난하게 성공했다 [출처: 푸린 유튜브]

원작에서 킁킁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레헤네라도르를 대응하는 플레이는 상상을 초월했다. 팬들도 "이건 다시 봐도 신기하다", "킁킁이 대응하는 플레이 대박이네", "이렇게 넘어가네", "벌레들이 바닥 보면 안 때리는 것과 같은 건가" 등 푸린의 플레이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시간 49분에서 펼치는 기도 메타는 웃음을 자아냈다.

푸린은 끝내 마지막 구간까지 도달했다. 각종 트랩, 불화살, 저격수의 총알이 빗발치고 벌레가 다수 등장해서 난도가 매우 까다로운 구간이다. 다행히 무사히 통과했다. 푸린은 "여긴 정말 불합리하게 끝날 수 있는 구간인데 너무 깔끔하게 넘어갔다"며 안도했다. 글리치를 성공해 애슐리를 두 손으로 안고 가는 것이 아닌 한 손으로 끌고 갔다. 덕분에 이동속도 패널티를 받지 않아 시간을 단축시켰다. 

최종 보스도 '로켓 발사기'로 쉽게 처치했다. 마지막 제트스키 탈출 과정만 남았다. 푸린은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제트스키 구간에서 실수하면 지금까지 잘 이끌어온 기록이 무용지물로 되기 때문이다. 푸린은 완벽한 주행으로 12초 남기고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허니건 모니터에 푸린의 기록이 나타났다. 그의 기록은 2시간 11분 16초로 집계됐다.

푸린의 기록을 본 팬들은 "연습 과정을 봤기에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안다", "진짜 고생했다", "세계 1위도 할 수 있겠네", "방송 보는 내내 즐거웠다", "푸린의 열정과 도전 리스펙트한다", "인간 승리", "감동했다", "1시간 58분 이겨보자", "진정한 한국의 레온 S.케네디" 등 축하의 말을 남겼다.

- 바이오하자드4 리메이크 프로페셔널 모드 스피드런 한국 1위 달성 [출처: 푸린 유튜브[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