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K-충전기' 달린다…'연 100% 성장' 노리는 SK시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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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에 이어 'K-충전기' 도 달리기 시작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은 해마다 매출 100% 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시그넷은 올해 매출 3500억원, 2025년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시그넷의 매출은 2021년 800억원, 2022년 162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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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에 이어 'K-충전기' 도 달리기 시작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은 해마다 매출 100% 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시그넷은 올해 매출 3500억원, 2025년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시그넷의 매출은 2021년 800억원, 2022년 162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매년 매출이 2배씩 늘어온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SK시그넷은 2021년 SK그룹에 인수됐다. 2016년부터 전기차 충전 분야에 본격 뛰어들었고, 2018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내 초급속 충전기(완충까지 18~40분 정도) 분야 50% 이상 점유율로 미국 내 1위, 글로벌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매출 비중은 미국이 80% 수준이다. 국내 비중(약 15%) 보다 월등히 높다. 미국 내 가장 큰 충전소 사업자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의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을 선점한 효과다.
미국에서의 사업 호조는 SK시그넷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자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사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중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고속도로에서 50마일(약 80㎞) 간격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키로 했다. 수요가 폭발할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에 생산거점을 이미 마련했다. 대지규모 5만727㎡(1만5345평)에 달한다. 현재 파일럿 생산이 진행 중인데, 오는 6월쯤이면 본격적인 양산이 이뤄진다. 여기서 연 1만기에 달하는 초급속 충전기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미국 내 수요가 증가하면 30% 증축까지 추진할 수 있다. 시장 확장에 대한 준비가 끝난 셈이다.
국내에서 사업 역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7~11kW(킬로와트)급 완속 충전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보통 대형마트 등에 장시간 주차하는 점을 고려, 이같은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30~50kW급 중속 충전기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유럽 진출도 노린다. SK시그넷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 1조원 달성의 선봉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초급속 충전기 'V2'가 선다. 기존 초급속 충전기의 경우 출력이 350kW 수준이었지만 'V2'는 이를 400kW까지 끌어올렸다. 완충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줄였다. 전력효율을 높였을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 대비 40% 정도 부피를 줄여 효율성을 개선했다. 'V2'는 올 2분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4분기에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수록, 충전기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기업과 정부 역시 전기차 충전기를 미래 유망산업으로 간주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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