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봄 춤 1993년 4월 20일
2023. 4. 16. 17:09
분당 상현동 불곡산으로 올라가는 널찍한 마당에 갑자기 음악 없이 춤을 추는 춤꾼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춤사위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봄의 환희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듯했다. 생기 넘치고 아름다운 춤이었다. 춤추는 학생들은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본능적으로 몸과 팔다리를 흔드는 창조적 춤꾼의 선구자 이사도라 덩컨 같았다. 겨우내 무용 연습실에서만 춤을 추다가 봄이 왔으니 마당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자는 교수의 제안으로 밖으로 뛰어나온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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