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민주당, 돈봉투 사건 자체조사 하기로 한만큼 외부 인사로 구성해야"

임재섭 2023. 4. 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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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민주당이 돈 봉투 사건을 자체조사라는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탄 이상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조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조사단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안 하니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특히 이번 돈 봉투 사건은 진위에 상관없이 민주당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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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혁신 경쟁 돼 선점하는 쪽이 이기는 선거 될 것…혁신 성공하면 돈봉투 의혹 전화위복 기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막겠다는 주장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민주당이 돈 봉투 사건을 자체조사라는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탄 이상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조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조사단은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야지, 그렇지 않다면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안 하니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특히 이번 돈 봉투 사건은 진위에 상관없이 민주당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자체 조사단을 꾸릴 만큼 엄중히 대응하기로 한 것은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두고 볼 일"이라며 "적당히 덮으려 한다면 국민들에게 돌팔매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야당탄압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느라 혁신은 소홀히 했다"면서 "내년 총선은 혁신경쟁이 될 것인바, 혁신을 선점하는 쪽이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명 빼고 모조리 다 바꾸겠다는 결기로 혁신에 성공한다면 돈 봉투 의혹은 총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게 경종을 울리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편 안 의원은 "미국의 도청으로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정권이 국면전환용으로 돈 봉투 폭탄을 투하했다"면서 "이슈를 이슈로 덮으려는 고전적 수법"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돈 봉투 사건 의혹이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고,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국면전환용'이라는 평가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찰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면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금품 살포 과정에 관여한 전직 구의원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사업가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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