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강 타선이 어쩌다 이렇게… 병살 비율 리그 1위, 오늘도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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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KIA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최근 침묵에 빠져 있는 팀 타선에 대해 한 번의 계기만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애써 낙관했다.
결과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일단 편안하게 타석에 임할 것을 주문한 셈이다.
4회에는 1회 병살타를 쳤던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최형우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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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안타도 계속 나오고 그러는데…”
김종국 KIA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최근 침묵에 빠져 있는 팀 타선에 대해 한 번의 계기만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애써 낙관했다. KIA는 최근 4경기에서 득점권 타율이 1할도 채 안 되는 빈공에 빠져 있었고, 이는 팀의 최하위 추락으로 이어졌다. 일단 타격에서 뭔가의 바뀐 분위기와 흐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했다.
김 감독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안타나 출루는 계속 나오는데 득점권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뭔가 쫓기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공격력 부진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안다. 너무 강박관념이 있다”면서 “그냥 편하게, 자기 준비한 루틴대로 수행하고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결과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일단 편안하게 타석에 임할 것을 주문한 셈이다.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는 라인업에도 손을 댔다. 이날 상대 선발이 우완 최원태인 것을 고려, 1번부터 류지혁 고종욱 소크라테스 최형우라는 좌타자들을 포진시켰다. 김 감독은 이 베테랑들이 뭔가를 해결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16일에도 그런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KIA는 16일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이정후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0-2로 졌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또 고배를 마신 KIA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1회부터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물을 실감했다. 선두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지만 이날 히든카드로 믿고 투입했던 고종욱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낼 기회를 잃었다.
3회에는 1사 후 한승택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찬호 류지혁이 후속타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4회에는 1회 병살타를 쳤던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최형우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상황 대비 병살타 비율에서 12.6%로 리그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 이날도 4회까지만 병살타 2개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0-0으로 맞선 6회에는 선두 한승택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벤치는 박찬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도 류지혁 고종욱 타순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1사 후 ‘4회 병살타’를 친 최형우가 좌전안타를 만들었지만 황대인이 좌익수 뜬공, 김선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고종욱 최형우는 병살타를 친 뒤 그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엇박자만 드러났다.
마운드가 9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키움에는 이정후라는 해결사가 있었고 이것이 KIA와 차이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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