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의료로봇 실용화 성큼
초소형 크기의 의료로봇이 몸속에 들어가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원장 박종오)이 14일 한국과학기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공통기반기술개발센터 사업' 성과 교류회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다양한 마이크로의료로봇 기술이 소개됐다.
마이크로의료로봇은 크게는 수㎝에서 작게는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초소형 크기로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테터를 사용해 기기를 체내에 고정한 후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거나 소화기관 등에 투입한 캡슐을 전자기장이나 초음파로 조정하는 기술이 활용된다.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사업은 정부 재원 219억원이 투입돼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3개월 동안 진행됐다.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통 기반 모듈 기술 20종을 개발했다. 질환별 최적의 모듈을 조합해 만든 고형암·순환기·소화기 질환용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의료로봇 통합 시스템 3종은 시제품이 나왔다.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원장은 "의료기기는 인체 절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기술성뿐 아니라 시장성도 반영하기 위해 의료기기 소비자인 의사들과도 협업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한국이 마이크로의료로봇 분야를 세계적으로 주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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