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원청 갑질 당했다"…임금·명절선물 차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원청회사의 갑질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청회사 갑질을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 70.2%가 '있다'고 응답했다.
원청 갑질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참거나 모르는 척'했고 10명 중 2명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원청회사의 갑질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청회사 갑질을 목격한 적이 있는지 묻는 말에 70.2%가 '있다'고 응답했다.
갑질 유형은 △임금 차별(49.8%) △명절 선물 차별(37.9%) △위험 업무 전가(35.3%) △업무 수행 간섭(33.6%)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원청 갑질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참거나 모르는 척'했고 10명 중 2명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원청과 하청회사의 임금이나 근로조건 격차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84.9%였다. 한국 사회에서 하청노동자 처우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91.4%로 집계됐다.
직장갑질119는 "정부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일부 물을 수 있는 노조법 2조 개정에 반대하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운운한다"며 "노조법 개정안은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처리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법 2조는 사용자와 노동자를 정의하는 조문이다. 현행 사용자 정의인 '근로조건에 사실상 영향력 또는 지배력을 미치는 자'를 보다 폭넓게 확대해 노동자들이 원청의 '진짜 사장'과 노동 조건을 교섭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개정 취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7명(71.8%)은 원청회사의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는 노동조합법 2조 개정안에 대해 동의했다.
또 노동조합이 원청의 갑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64.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김현근 노무사(직장갑질119 원청갑질특별위원회)는 "원청갑질은 하청노동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노동조합법 개정안 제2조는 원청에 일말의 의무감이라도 지우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