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게임노트] ‘이정후 끝내기 홈런+최원태 역투’ 키움, KIA 주말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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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힘을 과시한 키움이 끝내기 승리와 함께 KIA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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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마운드의 힘을 과시한 키움이 끝내기 승리와 함께 KIA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은 키움(7승6패)은 4연승으로 단번에 승률 5할 위로 올라왔다. 반면 충격의 4연패에 빠진 KIA(3승8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8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89로 끌어내렸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2루타 2개는 물론 볼넷까지 2개를 고르며 활약했고, 침묵하던 이정후가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개인 통산 160승 달성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타선에서는 한승택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이날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역투 속에 좀처럼 전광판에 득점을 새기지 못했다. KIA는 1회 고종욱의 병살타, 4회 최형우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최근 득점 침묵을 깨지 못했다. 키움 또한 양현종을 비교적 활발한 출루를 이어 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양현종은 노련한 투구로 키움 타선을 저지하며 팀 타선의 응원을 기다렸다.
KIA는 6회 선두 한승택의 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대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도 1사 후 최형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키움 또한 6회 1사 2루 기회를 놓친 것에 이어 7회에도 2사 후 김휘집의 2루타를 살리지 못했다.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 최원태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KIA는 8회 전상현과 이준영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나눠 들었고, 키움은 9회 마무리 김재웅이 바로 붙어 KIA의 득점을 저지했다.
키움은 9회 상대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1사 후 이지영의 중전안타, 2사 후 김휘집의 볼넷으로 2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태진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KIA가 연장 10회 1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키움이 연장 10회 1사 후 이형종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다시 열었다. 여기서 이정후가 김대유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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