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없었다면 이재명 없었기에 '쩐당대회' 침묵?"(종합)
장동혁 "'돈 대표' 전모 드러나…꼬리자르기, 민주 관습헌법"
(서울=뉴스1) 노선웅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묻고싶다. 2021년 5월의 송영길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재명도 없었기에 이 대표는 '쩐당대회'에 대해 그토록 침묵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심송심(李心宋心).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밀월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이 오랜 기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2021년 5월에 있었던 민주당 쩐당대회의 결과는 당시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민주당의 비주류였던 송영길 후보가 주류였던 친문계 홍영표 의원을 0.59%p 차로 신승을 했기 때문"이라며 "송 후보 캠프에서 '더불어 함께한' 돈봉투가 없었다면 과연 이 신승이 만들어졌을까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쩐당대회 과정에서 송 후보를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원한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송영길이 대표가 되어야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전략이었을 것"이라며 "이 전략은 쩐당대회에 이어 같은 해 10월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사법리스크가 실존하는 이재명 후보가 선출되며 증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심송심은 대선 패배 이후 지역구까지 주고받았다"며 "당시 송영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을 버리고 서울시장에 출마했다. 이 대표는 같이 열린 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아니라 인천 계양구을로 도망쳤고, 국회의원이 되고 당대표까지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날 민주당을 괴물로 만든 시작이 모두 2021년 쩐당대회였다. 민주당이 대선 직후 검수완박에 목을 맨 이유도 여기 있었다"며 "줄곧 검찰의 수사를 야당탄압이라 외쳐오던 민주당이 이제야 당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하지만 이심송심의 덫에 걸린 민주당이 실체적 진실을 실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썩은 냄새 진동하는 부패카르텔에는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가 유일한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쩐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가 어떻게 '돈 대표'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 강래구, 이정근, 조택상 등 송영길 캠프의 핵심 9인방을 입건하고 돈 봉투 살포의 전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자금 마련과 전달 등의 역할을 나눠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0.59%p 차이의 돈 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정작 당사자인 송 전 대표는 이들과 선을 긋고 있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며 자신은 도의적 책임은 느끼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며 "일만 터지면 꼬리자르기부터 하는 것이 민주당의 '관습헌법'이 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프랑스 도피를 즉각 중단하고 속히 귀국해 검찰수사에 응해야 한다. 민주당도 어쭙잖은 자체조사는 접어두고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이 수사에 협조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에서 "지난 14일 민주당 일부 중진의원들이 '개딸'들과 만나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를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김상희 의원은 개딸들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이 너무 거칠고, 폭력적인 측면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발언에 개딸들은 즉각 반박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당원은 '정당 주인은 당원인데 왜 당원이 내려와야 하느냐' 반발했고, 또 다른 당원은 '판·검사들이 편파적으로 수사하고 심판하면 탄핵소추를 하라'고 요구까지 했다"며 "하지만 이 모든 개딸들의 언행은 누구 탓도 아닌 바로 민주당에 있다. 실존하는 사법리스크로 대선에 패배한 인물을 보궐선거에 공천까지 주고 국회의원으로 만들었고 사법리스크 방탄을 막기 위해 당대표 자리까지 내어 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서 도망친 송영길, 경기서 도망 온 이재명'이란 웃지 못할 아이러니까지 있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의 이러한 DNA는 이번 쩐당대회에서도 발견되었고, 이 대표가 엄청난 중대 범죄를 안고 있다 보니 쩐당대회를 공모한 의원들이나 또 다른 범죄를 가진 의원들에게도 줄줄이 면죄부를 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쩐당대회 돈봉투를 열어 그 실체적 진실을 국민께 고해야 할 것"이라며 "너도 면죄부니 나도 면죄부로 이어지는 이재명의 민주당, 그 악의 순환, 악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en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