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 검찰, 전달책 의혹 전 구의원 소환

정경훈 기자 2023. 4. 16.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 전달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송영길 캠프 소속 인사를 16일 소환했다.

압수수색 영장 등에 따르면 강 전 구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전 구의원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 전달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송영길 캠프 소속 인사를 16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화평 전 대전시 동구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과 함께 강 전 구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 등에 따르면 강 전 구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를 받는다. 강 전 구의원은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구해온 1000만원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함께 5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게 전달했다. 강 협회장은 이 가운데 900만원을 지역본부장 10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밖에도 강 전 구의원이 강 협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이 전 부총장에게 건네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이를 50만원씩 나눠 20여명에게 나눠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구의원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구의원을 상대로 돈을 마련한 경위, 누구와 공모해 살포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영길 캠프 인사들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모두 94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한 뒤 받은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