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3안타' 예열은 끝났다…피렐라가 깨어나고 있다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깨어나고 있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피렐라는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15일) 경기에서 피렐라는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때리며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강민호의 안타까지 나오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원석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피렐라는 3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회말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찰리 반즈의 12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0의 균형을 깬 선취 2점 홈런이었다.
피렐라는 6회 다시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반즈의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강민호의 안타와 김성윤의 3루타가 나오며 홈으로 들어왔다.
피렐라는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수비 중 펜스에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이후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복귀했지만, 부진에 빠졌다. LG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086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피렐라의 방망이가 다시 예열되고 있다. 11~13일 열렸던 대구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뒤 14일 롯데전에서 잠시 침묵했지만, 15~16일 연속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피렐라는 지난 시즌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 타율 0.342 OPS 0.976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득점 1위, 안타, 홈런, 타점, 타율, OPS 모두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피렐라는 2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186에서 0.229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3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호세 피렐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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