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QS 첫 승+6회 7득점’ 삼성, 롯데 9-1 완파...시즌 1호 ‘위닝’ [SS대구in]

김동영 2023. 4.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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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롯데를 크게 격파하며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삼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치며 다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힘을 통해 9-1의 승리를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 없는 가운데 1패를 먼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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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4회말 무실점으로 마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롯데를 크게 격파하며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올 시즌 1호 위닝이다. 원태(23)이 호투했고,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롯데는 마지막 경기에서 충격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치며 다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힘을 통해 9-1의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9-7의 승리를 거뒀다. 넉넉한 리드 상황에서 추격을 허용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됐지만, 그래도 웃었다. 전날 2차전에서는 5-9로 졌다.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3차전은 올시즌 가장 시원한 경기를 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2승 1패 위닝시리즈 성공. 올시즌 처음이다.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한다.

반면 롯데는 한 주의 마지막 경기에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승률 5할을 노렸지만, 승패 마진 -2가 되고 말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달성이다. 시즌 1호 QS이기도 하다. 최고 시속 149㎞의 속구에 체인지업-슬라이더를 섞어 롯데 타선을 제어했다.

삼성 피렐라(오른쪽)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5회말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강민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5회초 잠시 왼쪽 햄스트링을 만지는 장면도 있었다. 삼성의 가슴이 철렁한 순간. 그러나 이내 투구를 이어갔다.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죄완 이승현이 1.1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으로 8회까지 막았다. 9회초 문용익이 등판해 1이닝을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호세 피렐라가 선제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구자욱이 2안타 1타점을, 김지찬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이재현이 1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김성윤이 1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강민호도 2안타 1득점을 생산했다. 타선이 6회말에만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5.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고, 패전투수가 됐다.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으나 5회말 2점, 6회말 7점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 첫 승이 없는 가운데 1패를 먼저 찍었다.

두 번째 투수 김창훈이 1.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진하가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실점은 많았지만, 의외로 투수 소모는 많지 않은 경기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7회초 솔로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당했던 몸에 맞는 공 여파는 없었다. 이학주가 1안타 1볼넷을 만들었으나 수비에서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구자욱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6회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0의 균형을 5회말 깼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쐈다. 자신의 시즌 3호포. 귀중한 한 방이 터졌다.

탄력을 받은 삼성이 6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원석의 우전 안타, 오재일의 중전 안타,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지찬이 좌측 적시타를 쳐 3-0이 됐다.

김호재가 3루 땅볼을 쳤으나 3루수 이학주의 홈 송구가 살짝 높았다. 오재일의 발이 빨랐고, 세이프 됐다. 스코어 4-0.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다.

구자욱의 중견수 왼쪽 적시타, 이재현의 좌측 적시 2루타, 피렐라의 우전 적시타가 잇달아 폭발했다. 스코어 7-0이 됐다. 강민호의 좌측 안타로 1,3루가 계속됐고, 김성윤이 우측 싹쓸이 3루타를 날려 9-0까지 달아났다.

롯데가 7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원태인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다. 스코어 1-9가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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