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조정 여부 이번 주 결정…민생부담 고려"

문수연 2023. 4. 16.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한 연장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 조정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세수 부족으로 인해 유류세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OPEC+가 이달 초 감산을 결정하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부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한 연장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추 부총리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한 연장 여부가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 조정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 유가 상황과 국내 재정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유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이에 따른 민생부담도 다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과 긴밀히 상의 중이다. 다음 주쯤에는 어떻게 할 건지 방침을 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고 같은 해 7월 37%까지 늘렸다. 올해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25%로 줄었으나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해서는 37%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상반기 30%, 하반기 20%로 전제하고 교통·에너지·환경세 올해 세입 규모는 11조1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조2000억 원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세수 부족으로 인해 유류세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OPEC+가 이달 초 감산을 결정하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추 부총리는 "상반기, 특히 1분기는 세수 상황이 굉장히 녹록지 않지만 이 상황이 한 해 동안 어떻게 갈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상황도 봐야 하지만 한쪽에 민생이라는 문제가 늘 있다. 국민 부담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