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바르사에 남아 줘...사비의 간절한 '부탁'

한유철 기자 2023. 4. 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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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가비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한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을 나이였지만 가비는 풀 시즌을 보냈다.

그는 "나는 가비가 다른 클럽에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여기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만 18세지만, 팀의 핵심이다. 내게 가비는 최고의 축구 선수다. 그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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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가비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바르셀로나의 핵심이다. '라 마시아' 출신으로 연령별 팀을 거치며 성장했고 지난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가비의 나이는 만 17세. 한 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을 나이였지만 가비는 풀 시즌을 보냈다. 컵 대회 포함 47경기에 나섰고 심지어 경기력도 좋았다. 이때의 활약에 힘입어 스페인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월드컵까지 경험했다. 가비의 A매치 출전 기록은 벌써 19경기다.


이번 시즌에도 그의 입지는 확고하다. 리그,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할 것 없이 가비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전술적 '핵심'으로 활약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든든할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경기력이 원인은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는 이전에 가비와 재계약을 맺을 당시 2023년 6월 30일까지 그를 1군에 등록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FA)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가비를 1군에 등록하려 했으나 스페인 라리가의 샐러리캡 규정에 의해 아직까지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은 꽤나 복잡하게 흐르고 있다. 법적 공방까지 이어졌으나 법원은 바르셀로나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스페인 라리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비의 이름을 삭제하기까지 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빅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첼시가 보다 적극적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첼시가 가비의 에이전트인 이반 데 라 페냐와 협상을 진행했다. 후에 또 다른 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양 측의 첫 만남은 모두에게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협상을 진행하기로 동의했다. 보다 확고한 약속을 위해 새로운 미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여름에 영입을 할 수 있다면, 가비의 이적료는 0원이다. 그만큼 아낀 돈을 가비의 주급에 투자할 심산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스'를 인용, "첼시는 가비를 설득하기 위해 은행 잔고를 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가비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주급자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연일 나오는 가비의 이적설. 사비 감독은 불안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가비가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그는 "나는 가비가 다른 클럽에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여기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만 18세지만, 팀의 핵심이다. 내게 가비는 최고의 축구 선수다. 그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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