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반군 무력충돌…최소 56명 사망·595명 부상(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져 이틀 간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을 입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은 전날 오전부터 수단 수도 하르툼과 인근 옴두르만에서 정부군과 반군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부군과 RSF는 2019년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수단을 통치했던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국제사회 일제히 자제 촉구…17일 유엔 안보리 회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벌어져 이틀 간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역에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고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은 전날 오전부터 수단 수도 하르툼과 인근 옴두르만에서 정부군과 반군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하르툼 중심부에 있는 한 병원의 소식통은 “몇시간 동안 부상을 입은 민간인과 군인 수십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수단 의사협회 중앙위원회는 전역에서 발생한 충돌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595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해 발표했다.
교전은 정부군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다툼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갈로 사령군은 “15일 교전이후 RSF는 대통령궁과 육군 참모총장 관저, 국영 방송국, 국제공항 등 대부분 장소를 장악했고, 장악한 전략요충지는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충돌은 며칠 안에 끝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정부군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부르한 장군은 “정부군이 주요 장소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르툼 국제공항 폐쇄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지만, 주요 항공편은 중단된 상태다.
정부군과 RSF는 2019년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수단을 통치했던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2021년 정부군 지도자인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군벌이 두 번째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정부군과 RSF는 권력 투쟁에 돌입했고 과도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상이 2차례 연기된 바 있다.
정부군은 성명을 통해 “반군이 해산하기 전까지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육군 총사령부는 “군인들이 반군을 찾기 위해 소탕작전을 벌일 예정이므로 민간인들은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번 무력충돌이 본격적인 내전으로 비화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민간인 등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 미 국무부, 유럽연합, 아랍연명, 아프리카연합 등이 수단 무력 충돌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수단) 분쟁의 격화는 민간인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미 위태로운 수단 내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양측 지도자에게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을 회복하며, 현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하면서 ”이 지역의 회원국들은 질서를 회복하고 문민 통치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들과 공동 통화를 한 이후 성명을 발표해 무력충돌 중단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수단내 무력충돌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수단 민주주의 전환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당사자들이 조건 없이 즉각적으로 전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군과 반군에게 "긴장을 줄이고 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수단 사태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고, 아랍연맹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에 따라 16일 긴급 회의를 열어 상황을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