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표현 사라지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 기억식 6년 만에 불참

박슬기 기자 2023. 4. 16.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첫 4.16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불참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앞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시절이던 2017년 교육부는 부총리 명의의 추도사만 냈고 교육부 차관이 부총리를 대신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뉴스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첫 4.16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불참했다. 교육부 수장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교육부는 별다른 의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전 주간 공문에 세월호 표현이 사라진 점과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한 것이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불참했다.

기억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앞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시절이던 2017년 교육부는 부총리 명의의 추도사만 냈고 교육부 차관이 부총리를 대신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했다.

특히 유 전 부총리는 2019~2021년 세월호 기억식에서 추도사를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교육부는 부총리나 차관 명의의 추도사도 내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교육부는 "국민 안전의 날 행사(실천대회)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범국민적 안전 실천 문화의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라며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중요성을 감안해 이 부총리가 직접 실천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기억식 또한 추모의 의미, 중요성으로 이 부총리가 참석하고자 했다"며 "교통 여건 등이 불확실해 차관과 역할을 나누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일정상 이 부총리 참석이 어렵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가장 최근에 열린 2019년 4월 6일 당시 유은혜 부총리는 세종에서 오전 11시10분에 열린 국민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경기 안산에서 개최된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년 교육부는 4월16일을 앞두고 일선 시도교육청에 '추모·안전 주간'을 알리는 공문을 보낸다.

지난해 공문에도 학교별로 안전 주간 계획을 세우고 재난·안전 관련 문예활동을 기획하는 등 추모 행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올해 교육부 안전 주간 공문은 제목에서부터 '4.16 세월호 참사'가 빠졌다. '4.16 추모 주간 지정·운영', '4.16 세월호 참사 계기' 등 표현도 찾아볼 수 없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 14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학교폭력 청문회가 끝날 즈음 안전 주간 공문에 세월호 표현이 없는 것을 문제 삼는 강민정(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 질문에 "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