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대전 감독 "안방서 울산 7연승 허용할 수 없어…내려서지 않을 것"

대전, 16일 오후 4시30분 울산과 홈 경기

(대전=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끄는 이민성 감독이 개막 7연승에 도전하는 선두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안방서 그 기록을 절대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은 16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이번 시즌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리다 직전 경기서 수원FC에 첫 패배(3-5)를 당했다. 반면 상대 울산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6연승을 질주, 이번 경기를 통해 통산 2회(수원, 성남) 밖에 나오지 않은 개막 7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 안방에서 7연승 하는 것을 막자'고 딱 한 마디 했다"는 말로 이번 경기에 나서는 결의에 찬 각오를 대신했다.

이어 강팀 울산을 상대로 내려서지 않고 맞불작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이 팀에 있으면서 지키겠다고 내려섰을 때 가장 경기력이 안 좋았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맞붙어서 싸워야 우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울산은 밸런스가 좋고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좋다. 그런 팀을 상대하려면 차라리 공격을 하는 게 (기회를) 10개 내줄 거 5개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대전은 울산의 7연승을 막는 것은 물론, 직전 경기서 5골을 내주고 당한 시즌 첫 패배의 후유증도 털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은 "(크게 지는) 그런 경기가 한 번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덤덤한 반응을 보인 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극복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다시 분위기가 좋아졌고 해보겠다는 의지들이 있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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