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 1주년 맞아 용산 인적개편론 고개…순차개각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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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통령실 내부의 인적 개편이 물밑 추진되고 있다.
일부 부처 장관들의 순차 개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조만간 차관급이 중폭 규모로 물갈이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본인의 적성, 지난 1년에 대한 업무 능력 평가 등을 고려해 인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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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공직사회 활력' 장·차관 교체?…尹지지율 따라 '쇄신' 의미 담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통령실 내부의 인적 개편이 물밑 추진되고 있다.
일부 부처 장관들의 순차 개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조만간 차관급이 중폭 규모로 물갈이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본인의 적성, 지난 1년에 대한 업무 능력 평가 등을 고려해 인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공약한 대통령실 슬림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유능한 실무진 중심으로 조직의 군살을 빼는 차원으로 보인다.
애초 예고됐던 수시 개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홍보수석실을 비롯한 여러 수석실에서 상당수의 행정관급 실무자들이 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상대적으로 업무 내용 대비 인원에 여유가 있는 곳에서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인원 정리에 대한 일부 할당도 있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일부 수석과 비서관이 당으로 복귀하거나 지역으로 하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비서관급이 다수 교체되고 행정관급 50여명이 퇴출당한 지난해 8∼9월 수준의 대규모 인적 개편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인사가 지난해 같은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실에 조금 더 남아 성과를 내고 싶은 사람을 인위적으로 잘라내는 개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첫 개각도 점차 가시화되는 흐름이다.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을 앞둔 국회 인사청문회, 7월로 예정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임기 만료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개각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정치인 출신들의 자발적인 교체 수요도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관·청장급 물갈이 가능성도 커 보인다.
국면 전환을 위한 인위적 개각에는 선을 긋는 분위기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추이에 따라 이번 개각에 '쇄신'의 의미를 담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동안 개혁 과제 이행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 등이 개각 대상을 판단하는 데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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