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요 바닥 찍었나…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반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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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자제품의 수요 한파가 길어지며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 부품 기업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개선 효과로 인해 올해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3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며 '상저하고(上低下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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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프닝 효과 주목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자제품의 수요 한파가 길어지며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 국내 대표 전자 부품 기업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개선 효과로 인해 올해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4956억원, 영업이익 14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8%가량 오르는 반면, 영업이익은 61% 하락한 것이다.
삼성전기의 실적 하락은 더욱 급격하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 비 22.2% 하락한 2조351억원, 영업이익은 68%가량 줄어들어 1315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집계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60% 줄어든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양사의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등 IT(정보기술) 제품의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의 경우 최대 고객인 애플의 아이폰14 판매 부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이 지난해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로 인해 생산 차질이 발생했는데, 생산이 정상화된 현재도 여전히 예년의 판매 수준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LG이노텍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788억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중국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도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등 주력 분야에서 수요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이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업체 간 상황 반등의 시차는 존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진이 먼저 시작된 삼성전기는 오는 2분기부터 업황 회복의 분위기가 엿보인다. MLCC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업계 전반의 공급과잉이 개선돠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최근 MLCC 재고는 정상 수준인 40일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2분기 부진을 겪은 데 따른 기저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3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며 '상저하고(上低下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아이폰 고객들이 3분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를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신규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 제품에 단독으로 폴디드줌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며 수익성을 추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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