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연경, 7억7500만원에 흥국생명과 1년 계약

허종호 기자 2023. 4.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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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프로배구 흥국생명에 남는다.

흥국생명은 16일 자유계약(FA) 신분인 김연경과 계약 기간 1년에 총액 7억7500만 원(연봉 4억7500만 원, 옵션 3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첫 FA 자격을 얻은 뒤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다음 시즌 구상 계획이 흥국생명과 계약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2022∼2023시즌 은퇴를 고려했었기에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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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뉴시스

김연경이 프로배구 흥국생명에 남는다.

흥국생명은 16일 자유계약(FA) 신분인 김연경과 계약 기간 1년에 총액 7억7500만 원(연봉 4억7500만 원, 옵션 3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첫 FA 자격을 얻은 뒤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다음 시즌 구상 계획이 흥국생명과 계약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2022∼2023시즌 관중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생생하다"며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지만, 다음 시즌엔 꼭 들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기술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좋은 영향을 줬던 선수"라며 "함께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FA 선수는 3시즌을 소화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보통 FA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기간은 3년이 된다. 그러나 김연경은 2022∼2023시즌 은퇴를 고려했었기에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KOVO 규정대로 2023∼2024시즌을 마쳐도 흥국생명의 권리 보유 선수가 된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데뷔, 4시즌을 소화한 뒤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11년간 터키,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 뛰었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뒤 한 시즌을 치르고 중국리그로 떠났다가 1년 만인 2022∼2023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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