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전 148기' 이주미,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KL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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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정규 투어 대회 148번째 출전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58위로, 60위까지인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간신히 지킨 이주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작년 하반기에 시드 걱정이 많아 힘들었다. 올해는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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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정규 투어 대회 148번째 출전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주미는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주미는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친 2위 박현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입문한 이주미는 2014년 2부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이듬해인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습니다.
이주미는 이 대회 전까지 정규 투어 147개 대회에 나와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상금 랭킹 58위로, 60위까지인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간신히 지킨 이주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작년 하반기에 시드 걱정이 많아 힘들었다. 올해는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내서 시드 걱정 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주미는 3라운드에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이 단독 선두, 투어의 강자 박민지와 박현경이 공동 2위를 달려 이주미의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오늘 박민지와 박현경이 한 번씩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뜨거운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이주미가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7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주미는 18번 홀(파5)에서 핀까지 88미터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3m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수퍼루키 김민별과 지난 2년 연속 상금왕 박민지, 지난해 대상의 주인공 김수지, 그리고 이가영, 전예성이 나란히 9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지난해 챔피언 박지영은 3타를 잃고 7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앞당겨 치른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르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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