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우리 홈에선 울산 7연승 막자" 선수단에 전한 이민성 감독 한 마디

오종헌 기자 2023. 4.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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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울산 현대의 7연승을 막자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얘기한 건 딱 한 가지다. 우리 홈에서 울산의 7연승을 막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울산을 상대로 긴장할까 걱정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주세종 선수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려서서 플레이하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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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울산 현대의 7연승을 막자고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6경기 3승 2무 1패로 4위(승점11)에 위치하고 있고 울산은 6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울산은 현재 K리그1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전은 홈 강세를 앞세워 이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2021년 7월부터 지금까지 홈 33경기에서 22승 10무 1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역시 3차례 홈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이민성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내려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얘기한 건 딱 한 가지다. 우리 홈에서 울산의 7연승을 막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울산을 상대로 긴장할까 걱정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주세종 선수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려서서 플레이하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전이다. 대전은 개막 후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다 지난 라운드 첫 패를 경험했다. 특히 수원FC 원정에서 후반에만 5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올 시즌 핵심 수비수로 떠오르고 있던 안톤이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도 이민성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한 번은 그런 경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무너지는 상황이 나온다. 이럴 때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너진 부분에서 '수비가 잘못했다'는 생각보다는 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패스미스가 많았다. 이런 점들이 패배로 직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과도 이런 부분에 대해 공유했다. 지금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의 면면을 따져봤을 때 분명 수비보다 공격 지향적인 선수가 많다. 원래 개인적인 스타일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좋아한다. 하지만 이 팀을 3년 동안 이끌면서 여러 조합을 고민했다. 울산이 짜임새 좋고, 결정력이 좋은 팀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량 실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팀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대전은 티아고, 레안드로, 배준호, 주세종, 이진현, 이현식, 오재석, 김민덕, 조유민, 김현우, 이창근이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변준수, 임덕근, 마사, 전병관, 유강현, 공민현, 정산이 포함됐다. 서영재가 부상으로 빠졌고, 안톤은 지난 수원FC전 퇴장으로 결장한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진에 이탈이 많다. B팀 선수들은 FA컵 경기 때문에 쉽게 콜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이현식 선수의 측면 활용도 가능하고 오재석 선수 역시 좌우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안톤의 퇴장은 아쉽지만 어차피 38경기를 다 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김현우, 변준수 선수 중에서 이번에는 김현우 선수가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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