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6연승 홍명보호' 울산 만나는 이민성 감독, "남의 잔치 막자"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이민성 대전 하나 감독은 울산 현대의 7연승 달성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대전 하나와 울산 현대는 16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를 치른다. 승격 첫 시즌에 4위까지 올라온 대전과 개막 6연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는 울산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은 “홈경기인 만큼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우리 안방에서 울산의 7연승 막자’고 했다. 울산은 현재 1위고 전년도 우승팀이다. 기죽는 게 가장 걱정이다. 주세종이 복귀해서 해소될 것이다. 대전에서 3년째 있는데 수비적으로 내려설 때 가장 안 좋았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대전에는 수비 지향적인 선수보다 공격 지향적인 선수가 많다. 저는 공격과 수비 밸런스 유지를 선호한다. 3년째 감독으로 있으면서 조합을 고려했다. 공격적으로 나갈 때 상대가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했다. 울산은 공격이 너무 좋다. 그거 막으려면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찬스 10개 줄 거 5개만 주면 된다”며 공격 전술을 설명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센터백 안톤이 퇴장을 당했다. 서영재는 부상으로 뛸 수없다. 이 감독은 “더 이상 수비에 쓸 선수가 없다. B팀도 운영하는데 거기 있는 선수들은 FA컵 경기를 뛰어서 1군으로 콜업할 수 없었다. 이현식을 수비로 내렸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오재석은 양쪽을 모두 뛸 수 있다. 안톤이 빠진 건 아쉽다. 안톤이 38경기 풀타임 출전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변준수와 김현우 중에서 고민하다가 김현우를 넣었다. 매경기 부상자가 없어도 멤버 구성은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민성 감독은 “평정심 깨지는 걸 극복해야 한다. 지난 수원FC전(3-5 패) 같은 경기가 한 번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베테랑 선수 역할이 필요하다. 주세종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패배한 건 수비나 공격이 무너진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3-1이 되었을 때 실수가 너무 많았다. 평소에 없던 패스 미스가 엄청 많이 나왔다. 상대는 패스가 300대 후반인데 우리는 200대였다. 그 점을 선수들과 공유했다. 3-1에서 지키려는 생각에 내려서서 문제였다. 선수들도 ‘우리는 내려서면 안 된다’고 느꼈다”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이민성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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